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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낚시인의 걱정
젊어서부터 낚시를 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68년도4월 군 제대 하고 나서부터 인 것으로 취업을 못해
광나루 근처에 살던 나는 거의 매일 낚시를 다녔던 것 같다.
그래도 대나무 낚시 대를 하나 달랑 매고 가도 기분만큼은 최고였다.
찌맞춤이나 제대로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지만, 그야말로 엉터리 낚시꾼
물만 보면 환장한 그야말로 이상한 젊은 낚시꾼.
지금이나 그때나 취업의 문턱은 낮아서 시험을 보기만 하면 떨어지기
일 수고 나중에는 취업을 포기할 정도였다.
그래도 낚시 대 달랑 한 대를 자루에 넣고 그냥 떠나는 것이다.
그 상쾌한 기분 누가 알 것인가 ? 낚시인만이 느끼는 그 무엇?
철없는 젊은 낚시꾼, 그때서부터 낚시꾼이 되었다.
지금은 낚시 대 3,2칸짜리 무게가 가벼우니 무거우니 무게를 따지고 ~
정밀 찌맞춤이 어쩌고저쩌고
그러나 그것이 재미있다. 누가 낚시는 과학이라고 했던가?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어쩔 수 없는 낚시꾼이다.
그런데 작년서부터 걱정이 생겼다.
아침 낚시를 하러 갈 때는 신이 나는데 저녁에 집에 갈 때는 아주 힘이
든다.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세월이 벌써 그렇게 ~
그 누가 그랬나?
첫째는 자리를 보는 눈 이오
두 번째는 미끼의 정선 선택
셋째는 고기 오기를 꾸준히 기다리는 마음이라 했던가?
그러나 낚시인 많이 느끼는 그 기분을 ?
낚시인의 그 마음을 …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하며. 그리고 풀 한포기, 새소리, 그리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물가에 앉아 있는 나 자신 생각만 해도 ?
그런데 앞으로 이 좋은 낚시를 얼마나 할 수 있나 ?
여러 가지 여건이 나를 걱정하게 ~
낚시를 못한다는 것은 나에게 희망을 뺏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도 힘이 되는 데 까지는
인생 낚시를 하고 싶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