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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2006년 11월 3일
독서 줄고·인터넷 서점 영향 ‘경영난’
광주의 대표적인 서점으로, 35년의 역사를 지닌 ‘종합서적’(대표 조수웅)이 계속된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폐업했다.
광주시 동구 대의동 전남여고 맞은편에 위치한 ‘종합서적’은 지난 1971년 개점한 이후 책을 좋아하는 지역민의 한결같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1970∼80년대 이념서적이나 일반 교양 서적 판매 명소로 이름을 떨쳤다.
지난 1984년부터는 초·중·고교 2종(검정) 교과서를 개별 판매해 학기 중에 교과서를 잃어버리거나 다른 지역으로부터 전학을 온 학생들이 교과서를 급히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국어·도덕·국사 등 국정(1종) 교과서의 경우 광주에서 종합서적 외에 광주시 광산구 신가동 ‘고려문고’(대표 구윤회)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수학·영어·사회 등 2종 교과서는 ‘종합서적’에서만 판매했다.
‘종합서적’ 대표 조씨는 지난 1990년 1층이었던 서점 건물을 허물고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을 신축했다. 지하 60평에 어린이 서점을, 지상 1·2·3층에 각 분야별 전문 서적 판매 코너를 마련한 것이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지역민들이 독서를 기피하고 책 사기를 꺼려하면서 경영난에 봉착했다. 파격적인 할인율을 앞세운 인터넷 서점이 등장하면서 그나마 조금 남아있던 손님까지 싹 쓸어갔다. 교과서의 경우 초등의 경우 800∼1500원, 중등은 3천∼6천원에 불과한데다 마진율도 5%밖에 되지 않아 수익성이 없었다.
‘종합서적’ 폐점으로 광주지역 2종 교과서 판매점은 없어졌다. 학기 중 2종 교과서가 급히 필요한 학생은 사단법인 한국검정교과서협회(www.ktbook.com)를 통해 구할 수밖에 없다.
한편 광주지역 서점은 지난 19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50여곳에 달했으나, 책 판매량 감소에 따른 경영난으로 현재 210여곳으로 줄었다.
/황태종기자 hwangta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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