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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인 ‘마시멜로 이야기’(한경BP)를 둘러싼 ‘대리 번역’ 논란의 파문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
출판계가 베스트셀러 목록 발표에서 제외시키는가 하면, 독자들을 중심으로 집단 소송 움직임까지 벌어지고 있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는 19일 긴급 임시 실행이사회를 열고 이번주 발표하는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마시멜로 이야기’(마시멜로)를 제외했다. 출판인회의는 또 다음주 중 출판계의 자성과 자정 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유재건 출판인회의 유통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책은 문화상품으로서 도덕성이 요구되는데 마시멜로는 그 도덕성을 훼손시켰다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다”며 “우선 베스트셀러 목록에서 제외시킴으로써 최소한이라도 책의 품격을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을 둘러싼 출판계 입장은 다음주 발표할 성명서에 구체적으로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판인회의는 매주 교보문고, 예스24 등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 10곳의 도서판매 부수를 근거로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마시멜로는 출판인회의 집계 베스트셀러 1위를 38주간이나 차지하기도 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다음달부터 베스트셀러 목록 자체를 발표하지 않기로 최근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출협 관계자는 “베스트셀러 발표가 경쟁을 야기하고 ‘사재기’ 파동을 불러일으키는 등 문제가 많다는 인식이 팽배했다”면서 “마시멜로 논란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출협은 이번주 베스트셀러 목록 발표는 목록을 집계하고 있는 서점조합연합회와 상의해 마시멜로의 제외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법정 소송도 준비되고 있다. 이창현 변호사(법무법인 홍윤)는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정지영 대리 번역 대책’카페를 개설하고 독자들과 함께 출판사와 정씨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경향신문에서 발췌)
경향신문 < 2006-10-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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