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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도둑잡는 경찰
관리자
1827 2012-01-04 오후 3:26:45

책도 도둑의 표적.2011-12-29

서울 교보문고에서 2년 넘게 시가 3억원어치의 책을 훔친 혐의로 구속된 '책도둑' 송모(39)씨의 수법은 간단했다. 책을 보는 척하다 품 속에 숨겨서 태연히 걸어나오는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하루에 30권을 넘게 훔친 적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9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교보문고 광화문 지점, 강남 지점, 영등포 지점을 돌아다니며 416차례에 걸쳐 시가 3억원어치의 책을 훔쳤다. 2~3일에 한 번은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송씨는 경찰에서 "대형서점이라 사람들이 많아 붐비고, 출입문이 많은 데다가 보안 경보음 장치도 없어 책을 훔치기 좋았다"고 말했다. 훔친 책에 붙어 있는 비표는 면봉에 세제를 묻혀 닦아 지웠다.

송씨는 법률 서적, 수험서, 신간서적 등 가격이 비싸면서도 중고서점에서 잘 팔리는 책들을 주로 노렸다. 법률 서적들은 1권당 3만원이 넘는 책들도 많아 송씨의 주요 표적이 됐다.

훔친 책들은 대형서점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에 싣고 서울 신림동에 있는 정모(41)씨의 중고서점에 가져가 정가의 50% 가격에 팔았다. 이렇게 챙긴 돈이 1억3795만원에 달했다. 정씨는 송씨에게 반값에 산 책들을 정가의 80%에 팔아 이윤을 남겼다. 경찰은 정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조사 결과 송씨는 1999년부터 2년 동안 서울 삼성동에 있는 대형 서점의 종업원으로 일했고, 2008년에 서울 북아현동 재개발 지구에서 1년 동안 용역으로 일한 뒤엔 제대로 직업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송씨는 지난 2005년에도 책을 훔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1년 6월을 선고받고 풀려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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