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寺刹 風磬의 붕어와 낚시꾼 사찰(寺刹)에 가면 높은 지붕 처마 끝자락에 매달려 바람이 부는 대로 맑고 고운 소리를 내는 풍경(風磬)이 있다.
이 풍경은 풍령(風鈴), 풍탁(風鐸), 첨마라고도 불린다.
풍경은 불전사물(佛殿四物)에 끼지도 못하고 그저 높은 처마 끝에 매달려서 누가 관심이 있든 없든 간에 바람이 부는 대로 스스로의 몸을 부딪쳐서 아름다운 소리를 내어 산사의 기운을 맑게 한다.
낮에는 온갖 산새소리와 어우러져서 맑은 소리를 허공으로 퍼뜨리고, 밤에는 적막을 지키면서 청아한 소리로 땅기운을 감싼다.
|